에너지·자원 플랜트 해외진출 '민관협력'

입력 2013-05-15 17:41
<앵커>

정부가 올해 해외 플랜트 700억 달러 수주 달성을 위해 관계기관 협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조원 펀드 조성은 물론 에너지 공기업과 국내 플랜트업체의 동반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원보유국을 중심으로 플랜트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 플랜트 시장 규모는 1조420억 달러로 2017년까지 연평균 5% 수준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에 정부는 플랜트 포럼을 열고 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앞으로 금융지원 강화라든지 업계 애로해소라든지 이익률제고라든지 위험관리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정부의 정책 지원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다.”

산업부는 우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투자를 위해 7월 말까지 최대 1조원 규모의 ‘해외플랜트 펀드’를 조성합니다.

또 에너지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전력은 해외 사업 확대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미래육성사업 발굴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허경구 한국전력 해외사업본부장

“한전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30%로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50% 이상을 확보하겠다“

가스공사는 LNG 개발과 함께 국내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8조7천억원 규모였던 플랜트 금융 지원을 올해 21조1천억원으로 증액합니다.

무역보험공사도 무역보험 지원을 16조3천억원까지 끌어올리고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보증한도를 2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의 지원 방안이 700억 달러 수주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