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최근 19세 연하의 동성 연인과의 결혼을 발표한 영화 제작자 김조광수 감독이 15일 파트너 김승환 씨와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김조광수 감독은 15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장에는 성 소수자의 결혼을 대변하는 '다양한 결혼식, 당연한 결혼식'이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김조광수 감독은 9월 7일 공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 사무총장, 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 다양한 인사들을 결혼식에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2005년 커밍아웃한 대표적인 성 소수자 유명인으로, 연인 김승환 씨는 '화니'라는 애칭과 함께 19세 연하의 영화계 종사자로만 알려졌으나 축제 형식을 표방하는 이번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김조광수 감독은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무지개(LGBT)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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