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창조경제, 해답은 벤처

입력 2013-05-15 17:42
<앵커>

벤처기업 육성이 박근혜 정부가 제시한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벤처기업 성장이 일자리창출로 이어져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창조경제'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당시 정계와 재계, 학계에서는 의미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세달.

정부는 창조경제 첫번째 정책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실리콘밸리는 애플(Apple)과 페이스북(Face book), 인텔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낸 곳으로 자금지원과 성장, 회수, 재투자의 자금 선순환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초기투자자에게 세금혜택을 주고, 코넥스 설립과 M&A중개소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경제부총리

"지금까지 벤처투자가 창업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창업, 성장, 투자에서 재투자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제도적으로도 보완을 많이 했다. "

이처럼 정부에서 '벤처투자'를 가장 첫번째 과제로 삼은 것은 무엇보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벤처 투자자금은 직접지원 대상업체는 물론 협력업체까지 흘러들어가 일자리를 늘리고, 사장될 뻔한 기술력을 살려 수익을 창출하면 다시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순환구조를 갖고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벤처투자 회사는 대부부분 과거 실적자료를 근거로 자금지원이 가능해 실적이 없는 초기기업은 자금을 지원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적당한 회수시장(IPO, M&A등)이 없어, 투자자들도 벤처투자에 몸을 사려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코넥스 개설과 M&A중개소 확대등으로 자금흐름을 활성화 시키면서 벤처기업 투자가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사례를 높이기 위해 정부는 또 벤체 1세대들을 전면에 내세워 자금지원 뿐아니라 성공 노하우도 함께 전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