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저 상황 속에 캠리를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원조 SUV, RAV4를 새롭게 단장해 현대차와 폭스바겐 등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레저 붐으로 점차 커지고 있는 SUV시장에서 국산 외산 차종간 격전이 예상됩니다.
유은길 기자가 RAV4 출시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원조 SUV, RAV4의 4세대 풀 체인지 모델인 ‘New Generation RAV4'를 출시했습니다.
보는 즐거움 타는 즐거움을 내세운 RAV4는 전량 일본에서 생산되며 2륜과 4륜 2가지 모델에 3종류(LE, XLE, Limited)가 있는데, 이 중 최고급 사양인 Limited만 국내에서 시판됩니다.
상대적 열세인 국내 SUV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토요타의 전략입니다.
<인터뷰>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RAV4와 관련해 제가 항상 얘기하고 있는 건데요, 보면 멋있고 타면 즐거운 것을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 재밌어지기 시작한다는 캠페인 슬로건이 있는데, 딱 거기에 맞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차의 외관은 공격적 형태의 날렵한 전후면에 낮은 후드 그리고 아치형 루프라인이 인상적입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연출했으며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보다 줄였지만 실내공간은 동급 최대의 무릎공간과 트렁크 용량, 여기에 8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한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2.5리터(2494c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연비는 리터당 2륜은 11.0km, 4륜은 10.2km를 실현했습니다.
(2륜: 리터당 도심 9.9km, 고속도로 12.6km, 복합 11.0km / 4륜: 리터당 도심 9.2km, 고속도로 11.8km, 복합 10.2km)
가격은 4륜이 3790만원, 2륜은 3240만원으로 성능은 올렸지만 기존 가격대를 유지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경쟁 차종으로는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의 티구안, 혼다의 CR-V, 국산차로는 현대의 싼타페인데, 싼타페 고객께서도 RAV4를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
“원조 크로스오버 SUV인 RAV4가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높여 이번에 4세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됐는데요, 2륜과 4륜 모두 3천만원대로 경쟁력있는 가격을 책정해, 기존 국내에서 시판되는 SUV들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