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로엔케이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14일) 2012 사업연도 실적 전망 공정공시에 대한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로엔케이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하고 유니켐과 현대상선에 대해서도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로엔케이는 지난해 5월 2012년 매출액을 348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망 공시했지만, 실제 매출은 79억8500만원, 영업이익은 오히려 56억7400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니켐은 지난해 1월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지만 87억81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현대상선은 영업이익 1308억원이란 전망과 달리 무려 5197억78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로엔케이의 경우 예측의 근거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기초하는 등 비합리적이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하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니켐과 현대상선은 다소 예측의 근거가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가정에 기초하고 있는 점은 감안해 주의 촉구가 내려졌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총 79개 법인이 제출한 92건의 실적 전망 공시를 점검한 결과 예측의 평균 오차율은 영업이익 -27.85%, 매출액 -3.4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원자재가격 및 환율변동, 각종 충당금 설정 등으로 매출액에 비해 전망의 정확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투자판단의 공정한 재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