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 총수들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재차 지적했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 재벌 3∼4세의 기업가 정신이 후퇴해 대기업이 수익성 위주로만 경영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때문에 경제적 약자들의 입지가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SNS를 통해 자기의사를 표출하는 사회가 된 만큼 건전한 거래문화 정착과 관련해 총수도 생각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래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스펙트럼을 너무 넓게 바라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는 것"이라며 "일감 몰아주기 규제나 신규 순환출자 금지는 절대 후퇴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노 위원장은 6월 국회에서 적어도 경제민주화법의 핵심인 일감 몰아주기와 사익편취 규제 등은 처리해야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