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윤창중 그럴 사람 아니다"

입력 2013-05-13 18:38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정미홍 대표는 13일 오전 채널A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태도를 지적하며 “아직 수사 중이고 지극히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인데 성폭행을 해서 그 사람을 목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라며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라고 물었다.

또 윤창중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이유에 대해 “진실에 접근하는 수준의 문제”라며 “우리나라가 1등 국가인데 반해 이런 사안이 터졌을 때 언론의 태도나 국민들의 접근 방식은 너무 삼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도 위기관리에서 굉장히 미숙함을 드러냈고 민정수석실의 발표도 그렇게 밝힐 게 아니었다. 사실 ‘카더라’에 불과한 것”이라며 “윤 전 대변인이 서명한 문서를 공개하든지 해야지, 청와대에서부터 소문을 양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평소 이미지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말을 했다. 정미홍 대표는 “윤 전 대변인은 평소에 그런 일이 있을 때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다”며 “키가 1m65에 예순이 다 되신 분이다. 4박5일 바쁜 일정에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셨다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 정황적으로 너무 과장되게 흘러가는 게 안타깝다”고 두둔했다. 정미홍 대표는 앞서 12일에도 “윤 전 대변인은 허위사실 유포 확산하는 언론과 종북 세력들 모두 법적 처벌 및 민사배상 추진하기 바랍니다”라고 윤 전 대변인에게 법적 대응을 요구하기도 한 바 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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