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8개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사회공헌액을 지출한 은행은 농협은행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은행들의 사회공헌지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은행의 지난해 사회공헌액이 1천2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 이어 지난해 역시 국내 시중은행 중 독보적입니다.
[인터뷰] 농협은행 관계자
“서민금융지원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농업농촌발전과 이런부분에 대해서 저희 핵심업무로 사회공헌활동으로 책임경영을 충실히 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런 거죠”
국민은행(865억원)과 신한은행(816억원), 우리은행(803억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은행들의 사회공헌액은 지난해 경기악화로 순이익이 반토막난 가운데서도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해 은행업계 전체 사회공헌액은 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00억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사회공헌에 지출이 적었던 SC은행과 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들의 공헌액이 1.5배에서 2배 급증했습니다.
반면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의 사회공헌액은 각각 전년보다 130억원과 200억원 감소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1년 하나고 출연금 200억원이 지난해에는 빠지면서 공헌액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업은행은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을 고려하면 농협은행 다음으로 공헌액이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