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송정 우림필유, 착한 분양가로 청약 전략 성공

입력 2013-05-13 17:06
실수요자 부담 완화 위해 계약금 1,000만원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지원



최근 성공적으로 청약접수를 마친 해운대 송정 우림필유가 시행사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해운대 송정 우림필유 시행사는 국내 최고층 아파트 해운대위브더제니스 시행사로 부산지역 대표적인 건설사인 ㈜대원플러스건설의 자회사인 ㈜금광건설이다.

해운대 송정 우림필유 계약금은 분납정액제를 적용하여 계약 시 전 타입 공히 1차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체결하고, 계약금 10%중 잔액은 1개월 뒤에 내도록 납부조건을 완화하였다. 또한 중도금 60% 전액을 무이자 융자로 지원하여 계약금만 내면 입주 시까지 자금부담 없도록 했다.

여기에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통학용으로 셔틀버스를 무상으로 기증하고, 사업지와 접한 시행사 보유부지 10,769㎡ 규모의 녹지를 무상으로 입주자자치위원회에 기증키로 하여 입주민 만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숲을 제공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실수요자를 위한 파격적인 분양조건으로 지난 9~10일 청약을 진행한 결과 59A 타입이 1순위에서 1.7:1로 마감되었고, 59B 타입이 3순위에서 7:1, 84 타입이 4.2:1로 마감되는 등 타입별로 고른 청약이 접수돼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청약결과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R114에 따르면 2012년 부산시 공급량은 21,446가구인 반면, 해운대구는 956가구에 불과하였다. 해운대구 인구가 43만 명으로 부산시 인구 357만 명의 약12%를 차지하나 주택 공급량은 4.4%에 불과하였으며, 이 가운데 66㎡ 타입대는 45가구에 불과하여 중소형 주택의 공급부족은 심각한 정도이다.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 경우 1996년부터 입주를 시작하여 현재 입주 18년 차로 노후 되었고, 59㎡ 타입 경우 침실은 3개이나 욕실이 대부분 1개이므로 새로운 평면의 아파트를 찾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면이 있다.

올 5월 입주한 해운대구 우동자이의 경우 R114 시세자료에 따르면 59㎡ 타입은 당초 분양가 대비 약 20%의 높은 가격상승율을 나타내며 시세 3.3㎡당 1,100만원대다. 84㎡ 타입도 분양가 대비 약 14%의 상승률과 역시 시세가 3.3㎡당 1,100만원대를 넘기면서 매물자체도 귀해 해운대구의 중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를 실감케 하고 있다.

청약에 성공한 해운대 송정 우림필유는 4.1대책 이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로 분양가심의에서 승인된 가격보다도 낮은 분양가격을 적용하여 수요자의 관심이 높았다. 분양가심의 가격인 3.3㎡당 평균 818만원에서 실수요 대상의 중소형 아파트인 점을 고려하여 3.3㎡당 평균 34만원을 내린 3.3㎡당 평균 785만원을 적용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시행사 ㈜금광건설 탁종영 대표는 “심의가격보다 분양가를 낮게 적용한 이유는 사업수지를 악화시킬 수도 있지만 결국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분양가로 초기 분양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향후 입주율까지 고려하면 회사로서도 수지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요즘 분양시장에서 먹히는 “착한 분양가” 전략인 셈이다. 5월 16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5월 21~23일 3일간 계약이다. 1일차 계약자를 위한 경품행사 및 계약자 사은품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견본주택은 마린시티 내 해원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다.

분양문의: 051) 894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