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처음에 해외여행을 패키지로 갔을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여행이었다. 깃발 뒤에서 따라다니며 가이드의 설명에 귀 쫑긋해서 들으며 다녀도, 외국에서 느끼는 이국적인 느낌에 만족했다. 하지만, 영화나 TV에서 보는 그런 멋진 여행을 왜 나는 할 수 없는지?
해외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과 해변을 꿈꾸다가도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현지 언어에 대한 불안감부터 치안에 대한 두려움까지 든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패키지여행을 선택한다.
패키지여행은 여행사에서 여행에 필요한 항공, 식사, 전용차량, 가이드 등을 알아서 준비해 주기 때문에 편리하지만 원하지 않는 쇼핑을 해야 한다거나 자유 시간 등이 거의 없으며, 짜인 스케줄대로 움직여야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이런 점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유여행을 선택한다. 그러나 현지에 대한 불안감은 떨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이런 사람들을 위해 1:1 맞춤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자유여행
자유여행은 본인 스스로 비행기부터 숙박, 투어 일정까지 모두 누구의 도움없이 알아서 짜는 여행이다. 이런 자유 여행은 모험을 즐기고 과감한 젊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 진정한 여행은 '자유여행'에서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치 그 나라 사람이 된 것처럼 현지인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자신이 원하는 기간만큼 머무를 수 있다.
그러나 여행에서 어려움이 생겨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말이 잘 안 통하는 것은 물론, 치안이 불안한 곳에서는 아무래도 겁이 나는 게 사실이다.
▲ 패키지 여행
패키지 여행은 모든 것을 여행사에서 알아서 해 주는 여행이다. 목적지와 상품만 선택하면 자신의 준비물만 갖고 떠나기만 하면 된다. 때문에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나 가족단위 여행객이 패키지 여행을 많이 이용한다. 현지에 가서도 가이드가 알아서 일정과 설명을 해주고 식당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곳으로 가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불편함은 없다.
다만, 패키지 여행의 특성상 원치않은 쇼핑이 끼어들거나 개인행동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항상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 사람만 잘못을 해도 단체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 1:1 맞춤 여행
1:1 맞춤 여행은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의 장점을 모은 여행으로 조금씩 인기를 끌고 있다. 타고 싶은 비행기부터 묵고 싶은 리조트 & 풀빌라, 먹고 싶은 음식, 가보고 싶은 관광지까지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장소 등을 직접 디자인한다는 장점이 있다. 디자인을 하고 나면 담당 플래너가 이에 따른 비용과 동선 등의 가능여부를 확인 후 예약을 도와준다.
단독 플래너가 맞춤 여행 일정을 짜 주기 때문에 막연했던 자유여행보단 마음이 놓인다. 현지에서는 차량과 가이드가 붙지만, 패키지와는 달리 모든 것이 단독으로 제공되므로 좀 더 자유롭다. 여행사 프리윌투어 관계자는 "자유여행, 패키지 여행, 1:1 맞춤 여행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행을 디자인하면서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기를 원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프리윌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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