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결혼발표, 15일 기자회견에 19세 연하 동성파트너 등장

입력 2013-05-13 10:09
수정 2013-05-13 10:47


▲ ‘커밍아웃’ 김조광수 감독 결혼발표 (사진 = 영화 ‘하룻밤’ 스틸 컷)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우리나라에서 커밍아웃한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김조광수 감독이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동성파트너와 결혼식을 발표한다.





그동안 19살 차이의 연하로 영화업계 종사자로만 알려져 있던 동성파트너 역시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년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언론시사회에서 양가의 부모님의 동의와 지지를 받게 되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영화 엔딩 속 결혼식처럼 실제 결혼식이 이루어지게 되어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조광수 감독은 자신의 결혼식의 축의금을 모아서 무지개(LGBT)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만큼 이번 결혼식은 한국 인권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한 결혼식을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하나의 축제의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 어떤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초청되어 자리를 빛내줄지 기대된다. 공연, 영화상영, 전시회, 토크쇼, 세미나, 뮤지컬, 각종 퍼포먼스 등으로 행사가 구성될 예정이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은 “무지개(LGBT)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단계에 들어간 만큼 조만간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무지개(LGBT)센터가 건립된다면 한국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메카로 자리 잡아 여러 사회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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