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 자신도 다수 의견과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오늘(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3 국제금융협회 아시아 CEO서밋'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금리인하 과정에서 다수의견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다수를 따랐는지 아니면 내 의견을 다른 분들이 따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의견을 같이 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명이 의견을 같이 하면 결정되는데, 중앙은행 총재가 그런 경우 소수의견을 내는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한 두 번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선진국이 양적완화를 끝내고 긴축에 들어갈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자본유출입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