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최초 ‘언더커버’ 다룬 ‘무정도시’ 배우들의 강렬 캐릭터 눈길

입력 2013-05-10 18:00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언더커버’(첩보활동을 위한 잠입 행위나 첩자)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 ‘무정도시’의 티저예고편 동영상이 눈길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강렬한 느낌의 단체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



‘무정도시’는 마약조직을 무대로 활동하는 언더커버와 그들의 정체를 모른 채 그들을 쫓는 경찰과의 숨막히는 대결 속에 엇갈린 사랑을 담아내는 작품.



10일 공개된 무채색에 가까운 짙은 색감의 ‘무정도시’ 단체 포스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으로 강렬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이미지를 긴장감 있게 살리고 있는 게 특징이다. 느와르 터치의 액션멜러 장르를 표방한 작품의 단체 포스터답게 한눈에 봐도 범죄세계의 그늘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등장인물들이 뿜어내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섬뜩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당장이라도 무슨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어둡고 강렬한 느낌의 캐릭터들이 잔인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꽃처럼 펼쳐낼 가파른 극의 흐름을 예고하는 듯하다.



경찰 제복을 입은 손창민(민국장)의 매서운 눈매가 예사로워 보이지 않고 그와 함께 마약조직을 쫓는 엘리트 형사 지형민 역의 이재윤이 총구를 겨눈 채 앞을 응시하는 데서 팽팽한 긴장감이 묻어난다. 그런가 하면 마약조직의 중간 보스로 이재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경호(시현)가 권총을 든 채 피 묻은 입가를 닦으며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와 지독한 사랑의 아픔을 피워 올릴 여주인공 수민 역의 남규리의 표정 역시 자신에게 닥칠 비련을 이미 예상했기 때문일까. 복잡한 상념들이 스쳐 지나가는 표정에서 알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난다. 포스터에 짙게 드리운 긴장감이 앞으로 위태롭게 전개될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무정도시’ 제작사인 DRM미디어 측은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을 등장시킨 이번 ‘무정도시’ 포스터는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극명하게 드러내 기존 드라마 포스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앞으로 등장인물 관계에 따른 포스터도 따로 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무정도시’는 오는 27일 밤 9시 50분 JTBC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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