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中企 10만개 강소기업 3천개 육성 '시동'

입력 2013-05-09 15:54
<앵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수출중소기업 10만개, 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3천개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소기업의 개별 글로벌 역량을 측정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의 2.7%

독일(11.3), 네덜란드(10.1), 이탈리아(5.3), 미국(4) 등 선진국 수출 중소기업 비중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이처럼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을 잘 못하는 것은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제때 대응을 못하고 판로개척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기중앙회 2013년 4월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애로점으로 판로개척 어려움(47.2%), 세계경제불안 및 경기둔화(40.2%), 가격경쟁력 약화(39.4%), 자금조달 곤란(27.5%), 환율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영불안(26.8%) 등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정부는 이런 문제점을 고려해 중소기업 개별 역량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현재 8만6천개인 수출 중소기업을 10만개로, 천9백여개인 글로벌강소기업을 3천개로 늘려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최근 FTA 확대로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이제 우리 중소기업의 역량을 해외에 자랑할 때이고 이를 위해 정부는 대책이 현장에서 적합하게 집행되는지 직접 챙겨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전국 11개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개별 글로벌 역량을 먼저 진단하고 이 수출역량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사후관리까지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또 수출초보기업에 대한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하고 특례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환변동 보험 등 무역보험 지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국내 TV홈쇼핑(CJ, GS, 롯데, 현대)의 해외플랫폼을 활용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대기업의 해외거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책이 마련됨에 따라 이제 어느 중소기업이 도움을 받을 지가 중요합니다. 엄격한 선별 기준과 함께 개별 기업들의 더 열정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더해질 때 정책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