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된, 이른바 새내기주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중인데요,
공모주 투자전략을 정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공모가가 높은 종목을 노려라'
지난달 3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자동화 장비 업체인 세호로보트.
5월 현재 공모가 대비 101% 상승률을 기록중입니다. 공모가는 7천800원으로, 당초 희망공모가 상단인 7천500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아동의류업체인 제로투세븐 역시 공모가가 애초 희망가격 상단인 8천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공모가 대비 90%대 상승률을 기록중입니다.
높은 공모가는 통상적으로 상장 이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측면이 컸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높은 공모가가 오히려 견조한 기업가치의 방증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긍정적인 만큼,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일시적인 악재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해 보입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삼목강업이 대표적인데 공모가 산정 당시 엔저 영향과 주력 납품사인 현대기아차의 리콜 사태 등의 여파로 공모가가 대거 하향조정됐습니다.
애초 공모가는 5천100원이 예상됐지만 2천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삼목강업은 현재 공모가 대비 140%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입니다.
바이오헬스케어 등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올해초 상장된 바이오 의료기기 업체인 아이센스는 공모가 대비 100%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입니다.
<인터뷰 - 녹취> 조광재 우리투자증권 IPO 이사
"아이센스 등 바이오 헬스케어주 등이 정책적이 지원이라든지 코스닥에 대한 지원으로 각광을 받아서 상장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적인 새내기주에 대한 수익율은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새내기주들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전략적인 공모주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