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5%로 25bp 인하‥정책공조 나서

입력 2013-05-09 10:23
수정 2013-05-09 10:28
<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로 25bp인하했습니다.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정책공조 필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기자> 한국은행이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2.5%로 종전보다 0.25%p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통화 당국 역시 정책공조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기부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기부양을 위한 거시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책조합의 일환으로 추경과 함께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유럽, 일본은 물론 신흥국조차 금리를 내리며 환율 방어와 경기부양에 나선 점도 금리 인하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은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난해 10월 이후 OECD 34개국 중 23개국이 금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요국의 양적완화로 원화절상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2분기엔 엔화 약세에 따른 부작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국제공조를 강조’해 온 한은도 금리를 마냥 묶어둘 수 없었습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됐습니다.

3월 중 광공업 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고용률도 58.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p 하락했습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전달과 비교해 각각 6.6%와 3.0% 감소하는 등 주요 실물 지표들이 부진했습니다.

다만, 물가는 6개월 연속 1%대로 안정적이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감은 덜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