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불매운동에 600만 자영업자 가세

입력 2013-05-09 08:51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이 피해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600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이 남양유업 상품 불매 운동에 가세한다고 밝혔습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 한국시민사회연합회 등 150여개 단체는 남양유업이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들에게 완벽한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부터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단체에 속한 회원 중에는 동네슈퍼, 음식점, 노래방 등 남양유업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서민 밀착 업종 종사자가 많아 실제 불매 운동 돌입 시 남양유업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상임대표는 "남양유업의 행위는 대리점주를 빚을 지거나 적자까지 감수하는 극단의 상황으로 내몰아 가족의 생존권마저 박탈했다"며 "정부가 이번 사태를 철저히 규명하고 엄벌하며 관련 법규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