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와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원엔환율이 4년여만에 100엔당 1100원대가 무너졌습니다.
8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오후 3시)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97원81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8년 9월29일(1089원26전) 이후 처음으로 1100원을 밑돌았습니다.
반면에 원·달러 환율은 4원90전 내린 1086원50전에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하락인 데다 지난달 8일(1140원10전) 이후 한 달 만에 50원이상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외환 당국이 장중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불필요하게 확대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하락을 막진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가 줄어든 데다 글로벌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이런 원화 강세, 엔화 약세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