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수출 호조, 경기둔화 속도 완만"

입력 2013-05-08 14:14
마켓포커스 2부- 이슈진단

KDB대우증권 허재환 > 중국의 4월 수출증가율은 14.7%로 예상치인 9%를 크게 상회했다. 수입도 예상치 13%를 상회한 16.8%가 나왔다. 이는 지난달의 수치보다도 높은 것이다. 특히 무역수지는 지난 3월에 적자를 기록했었는데 이번 달에 다시 18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예상치보다 훨씬 좋게 나온 것이다.

이번 중국의 수출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최근 중국 기업들에서 자금난 때문에 수출입 신용장을 부풀려 은행에서 대출받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나 유럽의 PMI 지표, 최근 발표된 한국의 수출증가율과 비교해보면 약간의 괴리가 있다. 따라서 회복을 기대한다기 보다 글로벌 경기가 소프트 패치, 즉 완만한 경기둔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그 경기둔화에 대한 폭 자체가 작년과 재작년보다는 완만하게 진행되는 정도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