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순방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저녁 재계 총수들과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요.
박 대통령의 경제 외교를 뒷받침해줄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을지 증시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일정 가운데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오늘밤 열리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입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 박 대통령이 첫 대면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서 재계는 신규사업 발표나 투자 확대 같은 선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증시에선 아산탕정 OLED 생산라인 투자 확대나 미국 조지아 자동차공장 증설 발표가 나올 경우 관련 부품업체의 수혜를 점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증시 수혜주 찾기도 분주합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시장의 주목을 끈 업종은 양국 정상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에너지와 ICT(정보.통신.기술)입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한미는 앞으로도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며,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한국은 셰일가스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 최초로 셰일가스 협력을 추진하게 되며, 또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셰일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SH에너지화학과 장중 7%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한국가스공사 또한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도약이 기대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수혜주로 줄곧 꼽혔던 ICT업종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역시 주요 협력정책으로 채택되며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여기다 지난 6일 보잉사를 비롯한 7개 기업으로부터 총 3억8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성사되며 항공과 원전 기자재, 태양전지, 애니메이션 산업 등 추가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