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 들어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해 전체 증가분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내놓은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4월말까지 10조2천억원이 늘어, 지난해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 5조8천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1월 3조1천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2월 2조3천억, 3월 2조8천억, 4월에는 1조8천억원이 늘어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대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모두 6조6천억원이 늘어나는 데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은행들이 정책기조에 맞춰 중기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저금리 기조 속에 대출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중소기업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