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강연 싸이 ‘젠틀맨’ 관련 해외누리꾼 반응 심층분석

입력 2013-05-10 13:04


(출처 = (주)메트릭스)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싸이의 하버드 강연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젠틀맨’ 뮤직 비디오가 공개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9일 오전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3억건 뷰를 넘기면서 전작인 ‘강남스타일’의 조회수 15억7000만 뷰(2012년 최고 기록)를 갈아 치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는 8일 “2013년 4월 발표된 ‘젠틀맨’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2013년 4월 13일부터 5월 3일까지 3주간 ‘유튜브’, ‘구글뉴스’, ‘트위터’ 에 작성된 온라인 게시글과 댓글 26만여 건을 대상으로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주)메트릭스에 따르면 전세계 누리꾼들이 ‘젠틀맨’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는 ‘강남스타일’이었다. ‘젠틀맨’에 대한 단기간의 폭발적 관심이 싸이의 전작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힘입은 바가 큰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노래(song)’ 자체보다는 ‘비디오(Video)’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는 ‘유튜브(youtube)’, ‘춤(dance)’, ‘여자(girl)’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한편 국내와 달리 한국말 가사를 모르는 해외 누리꾼들은 ‘mother’, ‘father’, ‘motherf***er’ 등 영어 가사 관련 단어에 대해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Korea’, ‘Korean’, ‘Asian’ 등 어휘의 출현으로 볼 때 싸이가 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해외 누리꾼들은 ‘젠틀맨’의 춤과 노래, 뮤직비디오에 대해 ‘LOL(Laugh out loud)’, ‘funny’, ‘wow’, ‘awesome’, ‘LAMO(Laugh my ass off)’ 등 유쾌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며 ‘정열(passion)’, ‘열정(gusto)’, ‘천재적인(genial)’ 등 싸이의 태도와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단어로는 ‘멍청한(stupid)’, ‘외설물(porn)’, ‘바보(idiot)’, ‘헛소리(crap)’ 등 뮤직비디오와 출연자들에 대한 언급 및 ‘무시(neglect)’, ‘모욕(insult)’, ‘학대(abuse)’ 등 여성을 폄하하는 뮤직비디오 내 특정 장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현재까지 ‘젠틀맨’의 초기반응은 긍정적인 언급이 부정적인 언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핵심 안무인 ‘시건방춤(arrogant dance)’의 명칭에 대한 누리꾼 인지가 높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 현재는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시작되기 전이라 할 수 있다. 향후 뮤직비디오 패러디물의 등장과 싸이의 직접적인 해외 활동 내용에 따라 온라인상의 관심 증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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