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먹방'이 대세인 2013년. 프랑스의 국보급 배우 장 르노가 선보이는 유쾌한 힐링무비 '쉐프(원제 Comme un chef)'가 영화계의 먹방 열풍을 주도할 전망이다.
2013년은 유독 요리 소재 프로그램들이 방송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스타들의 일명 '먹방(먹는 방송)' 또한 큰 관심을 끄는 중이다. 요리 프로그램 인기의 선두주자는 얼마 전에 종영된 '마스터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
'마스터셰프 코리아'는 아마추어에서 프로까지, 다양한 출신의 요리사들이 모여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 마스터셰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연예인 손호영은 한 포털사이트에서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당장 레스토랑을 차려도 손색 없을 연예계 최고의 쉐프는?" 이라는 설문조사에서 먹방 스타 하정우, 여자들의 로망 알렉스, 못 하는 게 없는 '직장의 신' 김혜수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요리가 대세다. '먹는 방송'의 줄임말인 일명 '먹방'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먹방의 시초' 하정우와 더불어 먹방 대세로 떠오른 MBC '아빠 어디가'의 윤후, 먹는 모습까지 예쁜 여배우 이민정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을 선보였다. KBS에서 방영 중인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은 스타들이 즐겨먹는 초간단 요리의 레시피를 알려주는 코너로 방송이 될 때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화계에서도 30일 개봉돼 '먹방' 열풍을 불러올 영화 '쉐프'는 요리계의 바이블, 미슐랭이 인정한 전설의 쉐프와 천재적 요리감각을 지닌 신참 요리사의 행복 사수 프로젝트를 그렸다. 실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의 쉐프들의 조언으로 탄생한 환상적인 프렌치 요리를 소재로, 레스토랑을 지키기 위해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이 유머러스하게 버무려졌다.
실감 나는 요리 장면을 위해 영화의 주인공인 장 르노와 미카엘 윤은 프랑스 최고의 쉐프로 알려진 알랭 파사드, 알랭 뒤카스, 피에르 가니에르 등에게 배우들이 직접 요리 비법을 전수받기도 했다고. 특히 영화 속에서 전설의 쉐프로 변신한 프랑스의 국민배우 장 르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음식에 대한 겸손한 마음이 생겼다'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사진=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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