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공동 R&D펀드, 대중소기업 ‘윈윈’

입력 2013-05-07 18:22
<앵커>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정부와 함께 연구개발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해서 개발된 신상품은 싼 가격에 펀드 조성 업체에 다시 납품돼, 대중소 기업이 서로 동반성장하게 됩니다.

유은길 기자가 펀드 협약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소기업청이 5개의 중견기업과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27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 R&D협력펀드’ 조성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270억원의 펀드는 3년동안 중기청과 5개의 중견기업(크루셜텍, 케이엠더블유, 미래나노텍, 파워로직스, 루멘스), 대우조선해양이 1대 1의 매칭비율로 투자해 조성됩니다.

<인터뷰> 신동원 대우조선해양 전무(산업기술연구소장)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 많은 중소 중견 기업들과 일을 같이 하고 있으니까, 저희가 그 분들과 같이 협력하면서 기술도 공유하면서 같이 성장하면 궁극적으로 국부와 나라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

"정부와 매칭펀드를 같이 해서 하면 중소벤처기업들이 R&D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저희가 어차피 (중소기업 지원)을 하고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번에 (펀드조성)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 펀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해양 분야 등의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전액 지원되며,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제품은 펀드조성에 나선 이들 중견기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직접 구매하게 됩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

"이번 펀드 조성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은 최대 3년간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 무이자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다 판로가 확보돼, 안정적으로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대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안정된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중기청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8개 기관 기업과 46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270개 중소기업에 약 128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9백억원의 펀드를 활용해 2백여개의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