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은 결혼을 앞두고 상대에 대해 집안, 학벌, 외모, 가정환경 등 여러 조건을 따져보곤 한다. 그 중에는 혼인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는 부분이 남녀간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더원노블 행복출발(www.theone.co.kr)은 미혼남녀 764명(남성 363명, 여성 40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총 10일 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 전, 배우자 고민이 될 것 같은 상대조건’에 대해, 남성들은 ‘처가?시댁의 가계 빚’(39.1%)을 꼽은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 부모님의 성향’(34.7%)이 1위를 차지해, 남녀가 결혼에 앞서 가장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들은 ‘배우자 연봉’이 35%로 2위를 차지했고, ‘배우자 부모님의 성향’(17.6%), ‘결손 가정’(8.3%)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처가?시댁의 가계 빚’(31.7%), ‘배우자 연봉’(25.4%), ‘결손 가정’(17.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대의 프로필’에 관한 설문에서는 남성들은 ‘낮은 연봉’(35.3%)을 1위로 꼽았고, 이어 ‘불운한 가정환경’(30.9%), ‘지역감정’(19.6%), ‘학력 차이’(14.3%)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은 ‘지역감정’(38.4%)이 1위를 차지했고, ‘학력차이’(30.2%), ‘낮은 연봉’(20.4%), ‘불운한 가정환경’(11%) 순으로 나타나 여성들은 배우자의 집안과 경제력을 부분적으로 포기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였다.
‘결혼 전 가장 난처한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모두 ‘결혼자금’(남성 44.9%, 여성 34.2%)이 1위를 차지해, 직접적인 경제적 질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경우 ‘직장비전’(35.5%)이 2위를 차지했고, ‘연애경험’(12.7%), ‘성형수술’(6.9%)이 뒤를 이었다. 이어 여성들은 ‘연애경험’(29.4%), ‘성형수술’(23.7%), ‘직장비전’(12.7%) 순으로 나타나 여성들은 사생활에서 조심스러운 부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원노블 행복출발의 석경로 실장은 “결혼 전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탐색을 필요로 한다”며 “상대를 먼저 보고 결혼조건을 서로 완충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