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채권 보다는 주식의 투자 매력이 더 높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버핏의 이같은 주식 사랑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최고점을 찍는 미국 증시지만 여전히 가격은 합리적이다. 주식투자가 채권투자 보다 더 낫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간 밤에 남긴 말입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한 경제방송에 출연한 버핏 회장은 "주식시장이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싸지는 않지만 터무니 없이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지금이 매수 구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인생에서 최고로 놀라운 증시의 상승을 보게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이에 반해 채권 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현 시점에서의 채권 투자는 '끔찍하다'고 표현하며 "현재 채권 가격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버핏 회장의 한 마디는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지난 2007년 버핏 회장이 방한했을 당시 국내 시장은 급등 부담감을 안고 있었지만 "한국증시 밸류에이션이 적정하다"는 버핏 회장의 한 마디에 안정을 찾은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버핏 회장이 태양광 업체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에 태양광주가 강세를 연출했고 식품업체 하인즈 인수 소식엔 국내 음식료주가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워런 버핏이 최근 내놓고 있는 주식 대세론이 국내 증시 또는 버핏 관련주에 상승 모멘텀을 불어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