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해 온 과학벨트 계획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대폭 축소·연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초과학연구원 등 세계선도 수준의 기초과학 기반연구시설과 사업은 당초 계획대비 반토막이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획재정부와 KDI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과학벨트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는 2011년 수립된 기본계획에 비해 용지 면적과 건축 연면적 등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기본계획 당시에는 2017년까지 5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토지 매입비는 이와 별도로 책정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계획 완료 시점을 4년 뒤인 2021년으로 잡았습니다.
또 이에 따른 투자 예상금액 5조5천억원은 토지 매입비를 포함한 것이어서 실질적으로는 4천억원이 삭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