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지도부 첫 최고위, 계파청산 한 목소리

입력 2013-05-06 14:22
민주당 새 지도부는 출범 후 6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계파청산 등 혁신을 강조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이 바로 서겠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를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혁신은 많은 고통을 요구하겠지만 우리 모두는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선 급한 당내 인사부터 매듭짖고 당 체계 갖출 것"이라고 언급해 당직 개편을 예고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민주당이 바로 서서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큰 기둥이 되겠습니다"라고 썼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계파청산한다는 약속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대의명분 등을 모두 갖춰서 범야권 통합 이뤄나가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정당다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특히 계파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대탕평과 공천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 최고위원은 "호남 출신 신경민, 영남 조경태, 충청 저, 우원식 서울까지 환상 조합이다"며 최고위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지역 안배한 국민들의 탁월한 선택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건 국민 신뢰 다시 얻는 것"이라며 "행동으로 옮기고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성 발언도 쏟아졌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 이미 빚잔치 추경, 재정건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추경은 안된다는 확고한 원칙을 여러 차례 말한바 있다"며 졸속추경을 막고 민생추경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야당의 본분인 정권 감시견제를 게을리 할 수 없다"며 "국정원 댓글 사건처럼 거대한, 그러나 뻔한 거짓말에 대해서도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