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기능의학적 치료가 대안될 것

입력 2013-05-06 10:54
날씨가 풀리는 요즘, 피부질환인 건선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이들은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건선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장마철 습도가 높아지면 증상이 눈에 띌 정도로 완화되지만, 건조한 겨울철이나 봄에는 갑작스레 악화된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 부위에 은백색의 비늘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양상과 발병 위치에 따라 판상형, 물방울양, 간찰부, 박탈성, 농포성으로 나누기도 한다.

건선은 대부분 피부에 생긴 특징적인 모양만으로 진단하지만 치료는 쉽지 않다.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건선을 단순하게 피부에 국한해서 치료만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유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의학계에는 기능의학을 통해 건선이나 아토피와 같은 만성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기능의학은 장기능검사, 오메가 지방산 검사, 음식물 항체 검사, 활성산소 및 총항산화능 검사, 유기산 검사, 중금속 검사 등 세포 수준에서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검사 방법을 통해 난치성 질환의 원인을 알아내고 이를 교정해 줌으로서 근본적인 환자의 치유를 돕는다.

엘 재활의학과내과 정재욱 원장은 "건선은 단순하게 피부 질환만 치료를 해서는 호전되지 않는다. 기능의학적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원인을 분석해서 그 결과에 따라 일대일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피하고, 피부에 가급적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며, 피부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며, 기름진 음식섭취를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