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채권단, 지원여부 늦어도 13일 결정

입력 2013-05-06 11:04
<앵커>

STX그룹의 자율관리협약에 관한 채권단 실무자 설명회가 방금전 산업은행에서 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근형 기자. (네 산업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STX그룹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를 놓고 채권단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방금전 10시부터 채권단인 우리, 농협, 신한, 정책금융공사 실무자들과 STX관계자들을 모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오늘 설명회에서는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그룹의 재무상황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어떻게 가져갈 지가 대략적으로 소개됐습니다.

STX는 오는 14일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채권기관 실무자들은 늦어도 13일까지는 의사결정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채권단이 모두 동의하게 되면 2~3개월간 실사를 거친 뒤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과 지원규모를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채권기관은 주채권은행의 일방적인 통보에 다소 불쾌감을 표하고 있어 동의여부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잠시후 오후 3시부터는 STX중공업과 STX엔진의 채권은행 실무자들이 모여 설명회를 가집니다.

STX중공업과 STX엔진은 앞서 자율협약을 체결한 STX조선해양에 선박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현재 STX중공업이 300억원, STX엔진이 790억원 규모의 채무를 연체 중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STX그룹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회사 운영자금 등을 따졌을 때 적어도 연내 8천억원 이상의 지원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동관리가 성사되면 채권기관들의 금융지원과 동시에 STX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지분매각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