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해병대 제대? ‘직장의 신’에서 ‘반전의 신’으로 등극

입력 2013-05-06 10:20


▲ 조권 해병대 (사진 = KBS미디어/MI Inc.)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아이돌 가수가 아닌 연기자 조권이 ‘직신’ 최고의 ‘반전의 신’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6일 조권 해병대 정복 증명사진이 공개됐다. 날카로운 눈빛에서 포스가 느껴지는 한 장의 사진. 갑작스런 군 입대 소식에 2AM 팬들의 가슴이 무너져 내릴 만한 상황이나 그의 가슴엔 다행히도 계경우란 글씨가 선명히 새겨져있다.

KBS2 ‘직장의 신’의 정규직 신입사원 계경우가 난데없이 해병대 정복을 입고 등장했다. 계경우라는 한글 이름과 KYE라는 영문 성이 정확하게 박음질된 해병대 명찰이 눈에 띈다.

계경우는 해병대 이미지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인물. 위로 누나만 다섯인 그는 정주리(정유미)에게 좋아하는 마음도 숨기고 말도 잘 못 붙이는 소심하면서 여성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우유빛깔 하얀 피부에 붉은 입술, 날씬한 실루엣 등 외모 또한 부드러워 차라리 군면제에 가까워 보인다고나 할까.

그런 상황에서 조권 해병대 사진이 나타났으니 놀랄 따름이다. 남성성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는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오지호) 팀장이라면 모를까. 장규직 이하 이른바 ‘장마초 라인’과는 정 반대인 ‘식물성 초식남’의 상징격인 조권 해병대 출신.

‘베지터리언이라서’라며 오로지 야채만 집어 먹고, 표정과 몸동작, 손짓까지 여성미가 철철 흐르는 계경우가 해병대에 입대해 적응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어찌됐건 사진 속 계경우는 나름 귀신 잡는 해병대 포스를 뿜어대는 중이다. 날카로우면서도 강렬한 눈빛. 지금껏 봐온 계경우의 모습과는 상반된 느낌을 전해준다.

예상치도 못했던 신입사원 계경우의 대반전. 조권 해병대 반전 사연은 6일 밤 10시 KBS2 ‘직장의 신’ 11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ybc@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