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은 다르다"

입력 2013-05-06 10:51
<앵커>

5월에는 주식시장을 떠나야 한다는 월가의 격언이 무색하게도 뉴욕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뉴욕증시의 랠리 행진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

오랜 이 증시 격언이 과연 올해는 빗나갈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뉴욕 증시가 5월 첫째주를 기분 좋은 상승세로 마감했고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도 강세장이 지속된다는 쪽에 배팅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위쪽으로 강하게 이끌 재료는 없지만 마땅한 장애물 역시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고용지표 개선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특히 이번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경제지표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주 눈여겨 볼만한 지표로는 현지시간 7일 발표 예정인 3월 소비자신용과 9일 공개될 도매재고 입니다.

10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연례 컨퍼러스 강연 내용도 관심사입니다.

4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로 공개된 만큼 연준 정책 방향에 대해 버냉키 의장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가 확인할 대목입니다.

어닝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주에는 월트디즈니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마켓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역시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입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5월 거래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이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연준이 매달 850억 달러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 시장에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