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아닌 정부가 나설 차례"

입력 2013-05-05 20:01
수정 2013-05-05 21:38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두 차례 금리인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한국은행이 아닌 정부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재는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의 금리 결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해 1~3월 '정책조합'에 대해 강하게 언급한 것은 새 정부에 '이제 네가 나설 차례(now it's your turn)'라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의 이런 발언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정부에 대해 직격탄을 날림과 동시에 이번달 기준금리도 동결 가능성을 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김 총재의 발언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정부와의 정책조합의 필요성을 표명한 것으로 향후 통화정책방향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