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양소영 인턴기자] 배우 하지원의 눈물이 화제다.
3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 하지원은 "심리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원은 "영화 '7광구'가 촬영을 끝내자마자 다음 날 SBS드라마 '시크릿가든' 대본 리딩을 하게 됐다. 그런데 죄송하게도 대본을 못 보고 리딩장에 갔다. 대본에 손이 안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원은 "촬영이 재밌었고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영화의 엔딩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죽고 괴물도 죽고 혼자 살아남는 캐릭터였다. 촬영 끝나고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았는데 '시크릿가든' 대본에 손이 안갔다. 그래서 대본 리딩을 정말 엉망으로 망쳤고 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상담을 갔더니 '7광구의 본인을 떠올리라'고 말씀하더라. 눈을 감고 마지막 장면을 생각했고 비에 젖어 쓰러져있는 나를 보게 됐다. 나는 그런 내 자신에게 '고생했고 잘했어'라며 토닥여 줬다. 여자 혼자 힘으로 액션을 끌어가는게 벅찼던 것 같다. 사실 나는 겁이 많은 편인데 그걸 잊을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지만 나도 모르게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지원 눈물 무슨 일일까 했는데 상담까지 받을 정도였으면..." "하지원 눈물 흘리며 상담치료를 받았다고 말하는데 응원해주고 싶었다" "하지원 눈물 정말 배우들도 쉬운 일은 아닌듯, 배역에 너무 몰입하고 거기서 빠져 나오는 것도 어려운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땡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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