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선진국들의 양적완화로 글로벌 유동성의 유출입이 확대됨에 따라 공동대응 방안을 연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6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는 자본유출입에 대해 국가별로 대응하면 주변 국가로 피해가 전이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 측이 지속적으로 제안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천200억달러에서 2천400억 달러로 규모를 2배 확대한 역내 통화스와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각국 경제상황에 맞게 운영가이드라인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각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정책평가, 위기시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식, 기능과 역량을 높이는 분야에서 IMF 및 여타 다른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