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가족사에 장경영 비난 확대..."마녀사냥 조심" 의견도

입력 2013-05-03 15:29
수정 2013-05-03 16:04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가수 장윤정이 10년간 번 수입을 어머니의 잘못된 돈 관리와 축구선수 출신 남동생 장경영의 사업으로 탕진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장경영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장경영은 2005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FC에 입단한 경력이 있는 프로 축구선수 출신으로, 2010년 누나 장윤정과 함께 한복 패션쇼 모델로 섰고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장윤정이 10억원 상당의 채무를 지게 됐다고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장경영의 미니홈피를 '집중 폭격'하고 있다.

특히 장경영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난 2월 업로드한 '사업구상 계획서'와 "나의 꿈, 천진난만한 사업가. 3년전 기부사업은 하고 싶은 것이었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라는 글 내용이 비난 대상이다. 재산을 탕진하고 나서도 다시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빈축을 사는 것.

장경영은 3년 전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적은 다이어리에서 "요즘 들어 부쩍 말수가 줄어들었다.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 어느덧 200여명,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회사다. 가볍게 뱉은 한마디에 많은 파장이 있을 위치이고 또 그것이 나에게 어느날 문득 어떻게 돌아올지 모른다"고 적어 사업가로서의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모든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철이 없다", "어떻게 누나가 피땀흘려 번 돈을 사업으로 탕진할 수 있나", "다시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 부끄럽다"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네티즌들의 감정적인 비난이 '마녀 사냥'이 될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네티즌들은 장경영의 미니홈피를 공격하는 이들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잘 모르는 남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욕하는 것은 위험하다", "상황을 지켜보자"고 적기도 했다.

장경영의 미니홈피는 3일 오후 3시 현재 3만 명이 넘는 방문자수를 기록해, 누나 장윤정과 장경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사진=장경영 미니홈피,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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