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6일 두산건설이 창립 53주년을 맞습니다.
양희선 신임 사장을 선임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6일 53번째 생일을 맞는 두산건설.
올 1분기 두산건설은 영업이익 126억원, 매출 5천6백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2천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깜작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유상증자 등 그룹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됐습니다.
급한불을 끈 두산건설은 재무통인 양희선 사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웠습니다.
양희선 신임 사장은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경영환경 개선 등 비전달성을 위해서 개개인의 역량을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재무관리부문장을 역임한 양 사장의 선임으로 두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전현식 두산건설IR팀 부장
두산중공업으로부터 HRSG라는 발전기자재 사업을 양수 받았다. 현재 수주가 좋고 수익률도 높다. 이와 함께 메카텍의 화공기자재 사업의 시너지를 일으켜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두산건설의 금융비용 문제가 해소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
1분기하고 3분기 자산매각을 통해서 연간으로는 세전이익이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이런 자산 매각 차익이 없더라도 자체적인 영업력만으로 세전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쌓여있는 미분양 아파트와 일부 단지의 입주지연에 따른 분양잔금 회수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양희선 사장이 두산건설의 특급 소방수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