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영웅 김재엽 노숙생활 "사업 실패 사기, 극단적 생각도"

입력 2013-05-03 13:05
수정 2013-05-03 15:52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전(前) 유도선수 김재엽이 노숙 생활을 한 사연을 고백했다.



김재엽은 3일 방송될 TV조선 '대찬인생' 녹화에서 "운동선수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싸움까지 잘 해 학교 선배들과 어울렸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 방황이 계속됐고 어머니는 스스로 목을 매려고 하셨다. 그 때 충격을 받고 모든 것들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을 끝내고 유도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1996년 유도 평가전 판정 시비에 휘말리면서 유도계에서 퇴출을 당했다. 이후 사업을 했지만 20억원 정도 손해를 봤고 지인들에게 사기까지 당했다. 그 충격으로 이혼까지 하게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엽은 "대인기피증이 생겨 노숙 생활을 했고 점차 삶의 의욕을 잃어갔다. 결국 극단적인 생각을 하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사람은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삶의 의지를 심어줬고 늘 내 곁을 지켰다"고 고백했다.

현재 김재엽은 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김재엽은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재엽 노숙 생활 충격 고백 진짜 파란만장하네" "김재엽 노숙 생활 충격 고백 대박인 듯 열심히 살자!" "김재엽 노숙 생활 충격 고백 어떻게 이런 일이... 안타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TV조선)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