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송종호, 황당 대사로 오아시스 웃음 선사

입력 2013-05-03 15:52


(사진 = KBS2 ‘천명’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천명’에서의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수사, 심지어 뻔뻔하기만한 헛다리 수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송종호가 진실의 눈빛에 귀 기울여 반전을 예고했다.



송종호는 2일 방송된 ‘천명’ 4회에서 이동욱에게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선보이며 뻔뻔한 헛다리 수사의 절정을 보여줬다. 한껏 오른 독기를 품고 맹렬히 추격하는 송종호와 그에게서 도망치려는 이동욱, 목숨을 건 이들의 추격전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나 4회 후반부 송종호는 송지효의 진실의 눈빛에 귀를 기울여 반전을 예고한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누명이라 말하는 송지효의 말을 처음에는 안 믿는 듯 했지만 이내 송지효의 눈을 들여다보고는 “내 촉으론 거짓이 아닌 것 같으니 곧 다시 부르겠다”며 돌려보낸다. 이에 시청자들은 한줄기 희망을 기대하게 된 것.





송종호가 시청자들에게 놀라게 한 건 이뿐이 아니다.





송종호는 송지효와의 대화 도중 “이 홍역귀 인생에 양다리는 몰라도 헛다리는 용납 못한다”며 자신만만하게 답한다. 이에 시청자들은 웃음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헛다리 수사의 절정을 몸소 선보이고 있는 본인 스스로하기엔 너무나 민망한 대사인 것. 그러나 이러한 송종호의 대사는 긴장과 안타까움으로 가득 차 있는 시청자들에게 있어 오아시스와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의금부 도사가 이제야 진실을 밝히게 되나봐요”, “빨리 누명을 벗겨주고 진짜 범인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의금부 도사님~ 이제 헛다리 수사 그만하고 진실을 밝혀요!”, “의금부 도사의 진지한 유머, 너무 웃겨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명’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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