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등 6개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주가조작 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의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부합동으로 지난달 18일 주가조작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지 불과 보름여만입니다.
합수단은 검찰은 물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세청, 예금보험공사 등 모든 관련기관이 참여해 전방위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합수단은 문찬석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단장으로, 금융범죄 수사역량이 뛰어난 7명의 현직검사와 수사관, 금융위 등 관계기관 인력 등 4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당장 합수단 출범으로 주가조작 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우선, 검찰 자체 인지사건과 이첩사건 중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 우선 수사 대상을 정해 신속한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금융당국에 접수돼 현재 처리가 적체돼 있는 200여건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의 분류작업이 마무리되는 즉시 수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긴급하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금융감독원의 조사 단계를 거치지 않고 검찰에 바로 수사 통보하게 됩니다.
합수단 출범으로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등 신속한 수사가 가능해져 종전 2~3년 이상이 걸리던 주가조작 사범에 대한 처벌까지의 과정이 대폭 단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합수단은 1년간 운영 후 필요시 추가 연장될 예정이며, 수사 진행 상황을 봐가며 추가적으로 인력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