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해외 여행 간다‥1분기 관광객 대폭 증가

입력 2013-05-01 11:22
경기 불황에도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이 발표한 3월 관광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해외로 떠난 관광객은 372만5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습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42만6천 명, 2월은 3% 늘어난 118만5천 명(3%), 3월에는 9.3% 상승한 111만4천 명이 해외로 떠났습니다.

1분기 해외 관광 지출도 전년 대비 11.2% 증가한 42억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쓴 돈은 31억3천만 달러에 그쳐 1분기 관광 수지는 9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열달째 관광수지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이 72만3천 명으로 일본인 71만3천 명보다 많았습니다.

엔저 등의 여파로 일본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21% 줄어든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38% 늘었습니다.

중국 관광객의 발길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낀 오는 9일까지 1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