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에 도움 주는 물질 '쿠바산 폴리코사놀'

입력 2013-04-30 16:26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세계보건기구의 2011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을 보면 1위가 심혈관질환, 2위가 뇌혈관질환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중, 혈관성 치매,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등 대부분의 성인병 역시 혈관이 막히는 데서 온다.

문제는 신체의 노화에 따라 우리 몸 속 10만km에 이르는 혈관도 노화 되면서 막혀간다는 데 있다. 과연 혈관이 막히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까? 순환기 내과의 전문의들은 인체를 하나의 도시로, 혈관을 도시에 뻗어 있는 도로로 비유한다.

도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면 도시는 역동성이 떨어지고, 이렇게 정체된 도시 즉 죽어가는 도시가 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체의 도로인 혈관의 흐름을 좋게 유지 하는 것이 건강 장수 필수 요소로 꼽힌다.

혈관 흐름을 막는 주요 원인은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호르몬 및 Vitamin D 생성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이 콜레스테롤도 너무 많으면 혈관 내막에 쌓인다. 콜레스테롤이 남는 이유는 운동 부족, 과다 콜레스테롤 섭취를 들 수 있고 성장이 멈춘 후 필요량이 감소하는 것도 꼽을 수 있다.

이를 줄이려면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을 올려주면 된다. LDL은 장 및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을 싣고 세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HDL은 세포 및 혈관 벽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을 치워주는 역할을 한다.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하려면 HDL을 올려주고 LDL을 내려주면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다수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추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HDL을 상승 시키는 제품은 개발 도중 심각한 부작용이 야기 돼 임상실험에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까지 발생한 탓이다. 이 때문에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LDL을 완화 시키는데 급급한 반쪽짜리 효과에 그쳤다.

그러던 중 대체 의학의 선진국으로 알려진 쿠바의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물질인 '폴리코사놀'(Policosanol)을 발견하면서 혈관 및 콜레스테롤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 표면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중 유일하게 부작용 없이 HDL은 올려주고 LDL은 낮춰주는 100% 천연 원료다.

한때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70%에 달해 어려움을 겪었던 쿠바에서는 90년대 초부터 폴리코사놀을 자국의 노인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했는데 그 결과가 엄청났다. 국민들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며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감한 것. 쿠바는 현재 세계에서 100세 이상의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의 효과에 대한 동물 실험 및 임상 실험 또한 꾸준히 이어졌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거나 다소 위험 치에 근접한 인원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폴리코사놀을 4주간 복용하게 한 결과 LDL은 22% 감소하고 HDL은 무려 29.9%가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단 4주간의 섭취 뒤 나타난 이 결과는 폴리코사놀의 혈관 개선효과는 물론 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드러낸다.

이런 폴리코사놀의 효능은 콜레스테롤 저하와 혈관 건강 개선에만 그치지 않는다. 임상실험에 의하면 폴리코사놀은 ▲혈중 지질단백(고지혈증)에 대한 개선 ▲폐경 여성의 지질단백 개선 ▲간헐 파행환자 대상 개선 ▲고혈압 환자 대상 개선 등의 효과를 지녀 특히 노년층의 건강 개선에 종합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메가3와 함께 섭취 시 섭취 효과를 동반 상승 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뛰어난 임상 효과와 천연 물질에서 추출하여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을 지닌 폴리코사놀은 1996년에 UN전문기구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발명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호주,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30여 개국에 특허로 등록되며 그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그러나 폴리코사놀의 선택과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현재까지 임상시험에 의해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 된 제품은 쿠바산에 한정적인 것.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유통사 레인보우 측은 "쿠바산 콜리코사놀은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기능 1등급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주목 받으면서 미국, 호주, 중국 등 검증 받지 않은 제품이 횡행하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사 제품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