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이유비의 애절한 내면연기가 화제다.
작중 청조 역할을 맡은 이유비는 지난 29일 방송된 MBC ′구가의 서′ 7부에서 최강치(이승기 분)와의 이별 후 ′춘화관′에 관비로 팔려가게 된다.
청조는 자신을 억지로 기생으로 만들려는 천수련(정혜영 분)에 맞서다 수치목에 매달리는 수모를 겪게 된다.
천수련은 춘화관 문 밖에서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청조를 수치목에 매달았다. 이에 청조는 "백년객관 박무솔 관주의 여식 박청조니라", "오늘의 이 수치를 반드시 갚아주고 말겠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청조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버려둔 채 모든 사람이 자리를 뜨자 두려움과 절망에 사로 잡힌 열아홉 소녀의 눈빛 연기를 펼쳤다.
또 쓰러진 자신에게 죽을 내어주며 체면을 버려야 앞으로의 살길이 열린다는 천수련의 충고에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무너진 듯 가슴 짠한 눈물을 흘리며 절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2011년 MBN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로 데뷔한 이유비는 중견 배우 견미리의 딸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출신인 이유비는 출중한 외모와 학벌, 노래 실력까지 겸비해 데뷔 초부터 '엄친딸'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강마루(송중기 분)의 동생인 강초코 역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