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외 금융회사들에 대한 고객 민원이 1년만에 19%나 급증했습니다.
감독당국은 민원 줄이기에 소흘한 금융사는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과 카드, 보험, 증권사 등 국내외 주요 금융회사의 민원이 폭주하고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내외 82개 금융사를 조사한 결과 전체 민원건수가 6만6천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1년전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19%나 급증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용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과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 관련 민원 등이 많이 발생해 민원건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1~5등급으로 나눠진 민원 평가등급도 개선된 회사보다는 하락한 회사가 훨씬 많았습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1년전보다 42%나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부가서비스 축소와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등이 주요 이유였습니다.
은행권은 근저당권 설정비 반환과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민원이 많아 15개 은행중 6곳의 등급이 떨어졌습니다.
매년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보험사의 경우 외국계 회사들이 무더기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민원평가를 받은 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사태로 민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
"앞으로 민원평가 4등급 이하를 받은 회사를 대상으로 민원 예방·감축 계획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 같은 유형의 민원이 반복되는 회사는 현장조사를 벌이고 민원감독관도 파견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