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전문가들은 5월 증시에 대해 4월보다는 저점이 조금 올라간 박스권 흐름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와 함께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완화조치 등 외부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환율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1900선과 2000선 사이 박스권 흐름 속에 결국 환율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5월 증시를 바라보는 증시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5월 코스피 밴드를 1,900선과 2,000선 사이로 책정했고, 하나대투증권은 고점을 다소 높인 1,920~2,040선의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점쳤습니다.
엔저현상이 글로벌시장의 지속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완화조치 여부도 다음달 초 내려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
"우리나라의 환율 영향권이 4분기부터 있었는데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1분기에 일부 받았지만 2분기에도 역시 실적둔화 우려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상단을 막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이 좋았던 종목이 5월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좋은 실적에도 평가가 절하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IT와 음식료 업종 중 중국 관련 소비주와 환율 영향에서 다소 자유로운 엔터주를 유망업종으로 꼽았습니다.
또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한용남 동부운용 펀드매니저
"엔저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대형주들의 실적 개선이 생각보다 되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총이 작은 소형주들의 강세가 오지 않을 까 싶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코스닥 지수 자체는 우상향 할 것이다"
최근 글로벌 저성장 국면 속에서 전문가들은 제약과 바이오, 헬스케어 등 성장이 담보돼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신성장 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이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