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이 호텔 지배인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어떤 회사인지 관심이 뜨겁다.
프라임베이커리는 2008년 3월 18일 설립해 경주빵과 호두과자를 생산하는 제과전문업체이다.
자본금 5억 3000만원 및 사원 수 21명 규모이며 경북 경주빵과는 다른 회사다.
특히 코레일 KTX, 여수엑스포에 공식 납품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관련 업계에서 나름 유명한 곳이다.
본사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해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는 없는 상태다.
<사진 = 프라임베이커리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회사 소개 및 제품 설명을 하고 있지만, 현재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메세지'와 함께 닫혔다.
기사를 보고 블로그를 찾는 네티즌들의 접속과 게시판 항의글이 폭주하자 회사 측에서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라임베이커리 강 회장을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은 전화응대를 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포스코에너지 임원 폭행사건과 똑같네", "갑의 횡포 무섭네", "갑-을 문화, 우리 사회에서 뿌리 뽑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프라임베이커리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의 전말은 아래와 같다.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은 지난 24일 정오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임시주차장에 자신의 BMW 차량을 세웠다.
이곳은 공적인 업무로 호텔을 방문한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등이 잠시 주차하는 곳이다. 강 회장이 임시 주차장에 차를 오랫동안 세우고 있자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 박모씨가 강 회장에게 다가가 "차량을 옮겨 주차해 달라"고 말했다.
박씨가 수차례 같은 요구를 하자, 강 회장은 "너 이리 와봐.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야" 등의 말을 하며 10여분 동안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저도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이니 욕은 하지 마시라"고 말했지만, 강 회장은 "나는 70이 넘었다"며 지갑으로 박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가 주변으로 날아갈 정도로 박씨를 세게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국회의원들이 탄 차량이 주차장으로 진입하려 했지만, 강 회장이 욕설을 퍼부어 결국 다른 주차장에 차량을 세울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측은 “고객에 대한 프라이버시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 폭행 장면이 찍힌 CCTV 공개는 회사 방침상 불가하다”며 여론화되는 것에 부담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