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글로벌 스터디 투어 나서

입력 2013-04-29 17:34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4월 4일부터 12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 등 글로벌 유통 선진국에 ‘글로벌 스터디 투어’ 출장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터디 투어에는 신세계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전략실장 김해성 사장과 기획 및 개발 분야의 핵심 임원들이 동행하여, 신세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복합쇼핑몰과 다양한 유통 채널의 현황을 함께 살폈다.

이번 투어는 지난 3월 일본 동경 방문 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이뤄졌다. 지난 번 동경 투어가 주로 식품과 관련한 상품과 유통 설비를 둘러보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투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쇼핑센터와 복합몰, 글로벌 유통 현장을 직접 확인하여 종합적인 중장기 성장동력 구상과 국내 유통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무형 방문이었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전세계 쇼핑 관광객들로부터 최고의 쇼핑센터와 복합몰로 각광을 받고 있는 호주 멜번의 채드스톤(Chadstone)과 시드니의 웨스트필드 시드니(Westfield Sydney), 웨스트필드 본다이정션(Westfield Bondi Junction) 등을 방문하여 신세계가 2016년 이후 하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개할 복합몰 사업의 청사진과 콘텐츠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채드스톤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테넌트 구성과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정평이 난 건축 인테리어를 집중 시찰했고, 웨스트필드 시드니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매장과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 할애 등을 벤치마킹했다.

또한 호주에서 가장 성공적인 쇼핑센터로 꼽히는 웨스트필드 본다이정션에서는 푸드코트 디자인과 대중 및 프리미엄 브랜드 구성의 조화를 살펴보기도 했다. 한편 영국 테스코의 다양한 카테고리별 매장도 방문하여 선진 유통구조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조망하는 기회도 가졌다.

신세계측은 향후에도 정용진 부회장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유통 선진국을 격월 주기로 방문하여 신세계그룹 유통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