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엽신부 강력추천 도서, 17년간 법정에서 마주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은 17년간 변호사로 살아온 저자가 접한 의뢰인들의 인생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하는 휴먼다큐에세이이다.
저자인 변호사 조우성이 풀어놓은 이야기 속 법정의 모습은 그 어느 곳 보다 인간미가 넘치는 우리 삶의 현장이다. 본능적인 욕망과 분노가 충돌하는 동시에 거짓과 위선이 벗겨진 진솔한 인생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사회의 축소판인 것. 변호사의 눈으로 풀어낸 책 속 사연들은 흡사 100만 독자를 울리고 웃긴 박경철의 베스트셀러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떠오르게 한다.
자식을 직접 경찰서에 신고할 수 없었던 한 아버지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한 '내 아들을 신고합니다!', 수십 년간 하늘같이 존경해온 남편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부인의 이야기 '남편의 완벽한 가면', 헤어진 여자친구를 고소하고 싶어하는 한 남자의 억울한 사연 '애인에게 준 선물, 돌려받을 수 있나요?' 등 우리 이웃들의 삶의 면면을 한편의 휴먼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조우성 변호사는 "각양각색 삶의 모습을 가진 의뢰인들을 만나며 그들이 왜 법정을 찾고 소송을 하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그들을 대하는 변호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며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건데 사람들은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때 자신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는 용기를 내는 것 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법정에서 자신이 겪은 삶의 풍경과 깨달음을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한다. 고통스런 분쟁의 과정 속에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깊이 패인 가슴속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는지, 등을 돌렸던 이들이 서로를 용서하는 것은 무슨 연유 때문인지……. 실제로 저자가 마주했던 이 책 속의 사연들은 우리네 인생의 면면을 보여주며 지금 나의 삶이 어떠한지 내 가족, 이웃, 동료들과는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우리시대 멘토의 한 사람 차동엽 신부는 이 책의 내용을 일컬어 "바로 이런 것이 휴머니즘"이라고 평했다. 그의 말처럼 저자가 변호사로 살아오며 마주한 우리네 이웃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은 감동과 웃음, 반전과 아이러니, 상처와 치유의 드라마 그 자체다.
약사 출신 경영인이자 베스트셀러 '육일약국 갑시다'의 저자 김성오 대표, 창업 준비생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추천 책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은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친 현대인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뚜벅이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뜨겁고 가슴 저린 인생 드라마)
조우성 지음 | 리더스북 펴냄 | 296쪽 | 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