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회장 한재권)가 오는 30일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정부 측에 금명간 방북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공단 잔류인원 전원 귀환 결정에 따라 공단이 텅 비게 됐다"며 "인원 철수에 맞춰 공단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은 정부의 갑작스런 귀환 결정에 당혹스럽고, 공단 폐쇄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며 "하지만 정부가 결정을 내린 만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전날 정부의 '인원 철수' 결정을 따를 것을 전제로 개성공단 내 거래처 소유의 제품·원부자재 보호대책 마련, 남북 간 대화 추진, 입주기업 재기를 위한 실질적 피해 보전대책 등을 요구했습니다.
협회는 현재 회원사 기업들이 납품 중단과 거래처의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입은 피해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집계가 끝나는 대로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