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끌고, 반도체 받치고'

입력 2013-04-26 11:44
<앵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실적호조를 보였습니다. IM 부문은 영업이익 비중을 74%로 확대하며 삼성전자 내 지배력을 높였고 반도체 사업도 수익성을 다졌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액 52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8조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은 16.78% 늘었고 영업이익은 54.32% 증가했습니다.

5분기 연속 이어오던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은 마감했지만 3분기 연속 50조원대 매출과 8조원대 영업이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역시 스마트폰의 힘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매출은 32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6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0%(19.83%)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 부문의 삼성전자 내 지배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1분기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높아져 74%에 달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갤럭시S4 출시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지배력이 공고해지고 있는 반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은 영업이익이 2천300억원으로 지난해의 절반에 못미쳤습니다.

반도체가 포함된 DS 부문의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하며 수익성을 다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